장강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강명, 2011, <표백> 표백 표백 장강명 저 예스24 | 애드온2 빚을 갚는 기분으로 장강명의 등단작을 읽는다. 보다 일찍 보았으면 좋았겠으리라는 생각과 동시에, 지금 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의 뒷표지와, '추천의 말'의 점령하고 있는 기성 세대의 힘빠진 격려사에 또 한 번 좌절을 느낀다. 그리고 이 글이 또 한 번 좌절을 확인하는 글이 되리라는 확신에 차라리 안 쓰느니만 못하리라고 직감한다. 공격과 방어는 논리가 다르다. 먼저 공격하는 자는 주도권을 쥔다. 치졸하게 빈틈을 파고들어볼 수도 있지만 전방위적 공격으로 상대방의 혼을 빼놓을 수도 있다. '표백 세대'라는 언명은 치밀하기보다는 마구잡이로 정신 전체를 초토화시키는 돌풍과 같다. 비록 세대론의 외양을 띄고 있지만 기성 세대에게 화살을 돌리기보다는 시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