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했던 <공중보건의 역사>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게 된 책이라고 알고 있다. 이 수업 목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을 '공중보건의 역사'로 여기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다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문장에서 어떠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야하는지를 세심히 살핀 결과물이다. 지식들간의 배치에 대하여 깊게 고민하였기에 이 책은 결국 공중보건에 대한 "지식의 사회사"로 태어났다. 섣부른 정책 제안을 던지는 대신 본인의 문제의식을 파고들어가는 자세가 매우 학자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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